기원 1, 김남숙
기원 1, 김남숙

 

   제주갤러리서 1월 8~20일
   공모 선정 작가 김남숙 전시

 

   돌 하나하나에는 감정과 수 많은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송재경)은 내년 1월 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제주갤러리에서 공모 선정 작가 김남숙 개인전 '바다를 품는 돌'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흙으로 빚어낸 돌을 통해 제주의 이야기를 전하는 김남숙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둘둘 이상의 돌을 연결해 마치 돌탑 같은 형상의 작품을 구성,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변화된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김 작가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적 정체성을 돌에 남아낸다.  작가는 돌을 깎아내리는 조각의 방식이 아닌, 작은 입자인 흙을 돌로 빚어내는 소조 작업을 통해 작품을 구성한다. 작가의 초기 작품은 제주 동자석을 연상시키는 단순 작업 방식을 구현한다. 

   작품에는 작가의 손길과 도구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주의 거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살아온 제주인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낸다는 취지다.

   어린 시절 마음의 쉼터였던 돌에서 느낀 따스한 온기와 바닷가 몽돌에서 영감을 얻어, 돌의 둥글고 단단한 형태에 생명과 성장을 투영해왔다.

   작가는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 요동치는 힘듦이 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잠시나마 감정을 완화하고 마음이 치유되는 평온함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남숙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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