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전경.
제주경찰청 전경.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10시40분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본 제주도민이 112로 신고 했고,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A씨를 추적했다.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같은달 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당초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으나 협박으로 변경해 지난해 12월 24일 A씨를 송치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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