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그랜드슬램 동반 출격
유럽서 맞대결 경험 축적
내년 AG·2028 올림픽 겨냥

대한민국 여자 유도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교생 국가대표 이현지(남녕고)가 다음달 열리는 파리 그랜드슬램에 출전, 2026년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제주특별자치도유도회는 이현지 선수가 오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현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권은 물론 일본·이스라엘 등 선수들과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세계 랭킹 17위인 이현지 선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력이 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실력자들과의 경기 경험 축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포인트 등을 챙기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내 최강 지위를 지키겠다는 포부다.

2025년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현지 선수는 오는 3월 2차 선발전에서도 정상을 노릴 계획이다.

이현지 선수는 "파리 그랜드슬램이 끝난 뒤 유럽전지훈련이 이어갈 계획이며, 개인적인 기량을 연마하는 동시에 유럽 등 선수들의 전력도 확실히 파악할 것"이라며 "올해 고등부로 뛰는 마지막 해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지만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라도 더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대학교를 졸업하면서 한국마사회에 입단하게 된 -100㎏급 김세헌도 출격한다. 김세헌은 국대 선배 원종훈을 넘어선 이후 해당 체급 국내 최강자로 꼽힌다. 올해부터 실업팀에서 활약하면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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