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국제공항의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성과 타 지역과 연결하는 교통망 가운데 항공 운송 비중이 90%를 넘는다. 그만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공항을 통해 이동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항공안전과 관련해 민감하다. 무안공항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와 관련해 제주국제공항 방위각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도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토부는 방위각시설 개선이 필요한 7개 공항을 대상으로 기초대를 지하화하는 방안과 경량 철골 구조 교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경우 방위각시설이 H형 철골구조로 설치된 만큼 부러지기 쉬운 구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 검토 결과에 따라 별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는 항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만큼 국토부는 최우선으로 제주공항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항공사고는 대형인명 피해와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대책에 절대 소홀해선 안된다. 특히 제주공항의 경우 1분30초에 한 번씩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등 활주로 포화가 심각, 안전대책이 더더욱 시급하다. 더구나 제주는 대체공항도 없어 비상상황 발생으로 장기간 활주로 통제시에 고립될 수밖에 없다. 국토부는 가장 먼저 제주공항에 대한 방위각시설 개선과 함께 근본적으로 항공안전을 확보하는 대책 역시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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