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 4일 센터서
'개관 15주년' 기자간담회
2025년 운영 계획 발표
제주아트센터가 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추진해, 중앙과의 예술문화 격차를 줄인다는 입장이다.
제주아트센터(소장 강유미)는 4일 센터에서 개관 15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강유미 제주아트센터소장과 강혜진 공연운영팀장, 김성주 시설관리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센터는 2025년 월별 공연 목록을 소개했다. 올해에는 약 28건 42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중앙공모사업으로는 ’2024국립극단 지역공연‘과 연극 ‘십이야’ 등 7건의 공연이 선정됐다.
‘십이야’의 공연은 △현대무용 ‘피스트:여덞 개의 순간(PISTE:Eight Moment)’ (7월) △연극 ’템플‘(9월) △연극 ’꽃의 비밀‘(5월)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클래식 동화 ’페페의 꿈‘(8월)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4월) △종이꽃밭:두할망본풀이(8월) 등으로 구성됐다.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 기획공연으로는 '뮤지컬-세종 1446'과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마련된다.
오는 10월 11일 열릴 예정인 ‘뮤지컬-세종 1446’은 세종대왕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로, ‘1446’은 훈민정음 반포 연도를 의미한다.
11월 1~2일 예정인 국립발레단 ‘지젤’ 공연은 19세기 프랑스 시인 ‘고티에’ 작품을 원작으로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낭만 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제주콘텐츠 개발 및 지역예술인 중심의 공연으로 제주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측에 따르면, 2024년 기획 공연 성과로 33건 44회의 국내외 공연을 추진했으며, 관람객 2만1111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 세입은 약 2억원을 창출했다.
센터는 관객 눈높이에 맞춘 우수 프로그램 유치, 예술단체・협회 협력 공연, 지역 예술인 공연 제공 등 기본적인 예술 문화권 보장에 기여했다.
또한, 중앙공모 사업 적극 유치로 문화분야 4억여원의 예산을 절감시켰다.
뮤지컬, 음악, 전통, 연극, 무용 등 장르를 다양화해 도내 문화 향유 갈증 해소에도 기여했다.
이어, 그림자 수어통역, 한글자막, 음성해설 지원, 점자 홍보물 제작 배부 등 무장애 공연을 추진해, 장벽없는 도내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앞장섰다.
장르・연령별로 차별화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 결과, 총 15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강유미 제주아트센터소장은 “15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1월 14일자로 발령돼 의미가 크다”라며 “올 한해 기획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0억 리모델링 공사를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많은 공연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