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랑차랑 제주어 11

들으나마나ᄒᆞᆫ 이왁을 들구 ᄀᆞᆯ악ᄀᆞᆯ악ᄒᆞ는 사름이 ᄋᆢᇁ이 시민 어떵인가라 미와붸는디 나영 ᄒᆞᆫ디 사는 사름이 술만 들어가민 ᄒᆞ는 전상이 싯수다게.

ᄎᆞᆷ 나남직이 눠둠서 춤 바끄는 사름도 ᄒᆞᆫ 전상이난 이내낭 ᄒᆞᆫ디 살아져ᇝ수다마는 ᄋᆢᄒᆞ루기 친ᄒᆞᆫ 사름이 큰큰ᄒᆞ고 귀ᄒᆞᆫ 복젱일 다ᄉᆞᆺ ᄆᆞ리나 ᄀᆞ져다 줍디다.

그것도 그 ᄆᆞᄉᆞᆸ뎅ᄒᆞ는 독도 ᄏᆞᄏᆞᆯ이 ᄆᆞᆫ 손보곡 장만ᄒᆞ여십디다. 하도 귀ᄒᆞᆫ 바릇궤기란 우리만 먹기가 아까완 가차이 사는 벗 두갓을 불르질 안ᄒᆞ엿수과?

ᄉᆞ뭇 미내기영 콩ᄂᆞᄆᆞᆯ 사온다 콥대사닐 ᄆᆞᆺ아간다 복젱이 국에 들어가는 거옌 ᄒᆞ는 건 ᄆᆞᆫ 들이쳔 낄련 먹는디 식당에서 먹는 복지리맛이 아닙디다.

술 먹는 사름덜이 해장ᄒᆞ는 걸로 쳇 번 꼽는 게 복지리옝 들어신디 이건 ᄂᆞᆷ삐를 너미 하영 놔노난산디사 들크름ᄒᆞᆫ 게 나 입엔 베랑 맛도 엇입디다마는 맛좋덴 ᄀᆞᆯ아주멍 먹어주난 어떵사 고마운지, 이로후제 더 맛좋게 낄령 불르기로 입낙ᄒᆞ멍 건줌 먹어가는디 또시 그 전상을 시작ᄒᆞ는 거 아니꽝?

! 또시 시작이우꽈? 이번 ᄀᆞᆯ으민 열ᄋᆢ답 번 차 들엄수다. 제발 ᄉᆞ정ᄒᆞ커메 그만 ᄀᆞᆯ읍서!” 훈적 부쪄가멍 커싱커싱ᄒᆞ여도 ᄀᆞᆮ는디 어떵 ᄒᆞ여 볼 내기가 엇입디다. 무신 말인고ᄒᆞ민, 이녁 나신디 장게 들기 전이부떠 가시어멍 눈 멜라지게 ᄒᆞ여졋고렌 술만 취ᄒᆞ민 ᄀᆞᆮ단 보난, 해가 갈수록 사발 수정이 ᄎᆞᄎᆞ 늘어나단 버치난 이제 다섯 사발이 뒈여십디다.

나가 알기론 시 사발로 알암신디 두 사발이나 늘어난 것도 ᄒᆞ주마는 기자 이녁은 자랑이라렌 ᄀᆞᆮ는 이왁이 뭔고ᄒᆞ민, 약혼식 넹견 사나흘 후제쯤 이녁 말론 넘어가단 들리고렌ᄒᆞ멍 주왁이 들어 온 거 보난 시간이 퇴근ᄒᆞ멍싸라 ᄃᆞᆯ아온 겁디다게.

우리 어멍은 ᄉᆞ뭇 귀ᄒᆞᆫ 손님이라도 온 거 모냥 정지서 ᄌᆞ냑 ᄎᆞᆯ리노렌 ᄌᆞ르진 메누리 불런 냉장고에 국거리 ᄀᆞ슴 ᄎᆞᆽ아보렌 ᄒᆞᆸ디다.

우리 아지망은 우영엣 ᄂᆞ멀 ᄐᆞᆮ아단 들이치젠 ᄒᆞ는 어이에 화륵기 냉장고 문 덖으는 소리광 ᄒᆞᆫ디 뭣산디 손에 들러ᄋᆞ젼 솟덕 앚진 물정지더레 간게마는 푸푸 불멍 내 팡팡 나는 디서 미역 ᄈᆞᆯ아가멍 낄련 상에 올린 거 보난 ᄎᆞᆷ돔 국입디다게.

여점 먹듯 ᄒᆞᆯ ᄌᆞ냑을 웃드릇 사름 멕이젠 눈이 벌겅케 ᄎᆞᆯ린 보네가 나신고라 두어적에 사발굽이 나붑디다. 게난 ᄒᆞᆫ저 더 거려 오렝 다울령 거려오민 어이에 드르싸불곡 ᄒᆞᆫ 게, 시 사발을 먹언게마는 그날 체얌 먹어본 국맛을 잊어불 수가 엇노렌 ᄀᆞᆯ악ᄀᆞᆯ악 ᄒᆞᆸ네께게.

그치록 싱싱ᄒᆞᆫ ᄎᆞᆷ돔 국은 ᄎᆞᆷ말로 체얌이노렌 ᄀᆞᆯ으쿠테 그루후제 시어머님신디 넘어가는 소리로 들어 보난, 하귓장이서 바릇궤길 사멍싸라 소금을 뿌려사 먼먼ᄒᆞᆫ 집더레 가는 어이에 무리지 안 ᄒᆞᆯ 거난 느량 소금ᄀᆞᆫ을 미릇에 ᄒᆞ엿고렌 ᄒᆞᆸ디다.

이 시상 친정 어멍덜은 이녁 ᄄᆞᆯ ᄃᆞᆯ앙 살 사위신디 비념ᄒᆞ는 ᄆᆞ음으로 국사발 수정 만이나 불ᄉᆞᆷ으멍 눈바우가 ᄆᆞ를 날이 엇어실 거우다.

그 따문산디 아닐케라 새해 난 아흔싯 우리 어멍 눈이 하영 족아지긴 ᄒᆞ여십디다. 요지금사 눈 멜라지게 ᄒᆞᆯ 사우 수정도 하지 안ᄒᆞ주마는 불ᄉᆞᆷ을 일도 엇어노난산디사 나남직이 ᄄᆞᆯ ᄃᆞᆯ아갈 사우 지드림에 눈이 멜라짐이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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