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몰아친 강풍·폭설로 지난 3일부터 나흘간 보행자 8명이 다치고 차량 5대가 고립됐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 신고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풍에 의한 피해 신고는 6건, 폭설에 의한 사고 신고는 15건이 접수됐다.
6일 오전 10시26분께 서귀포시 상예동에서 길을 걷던 보행자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는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 5일 오후 11시41분께 제주시 도남동에서 보행자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풍에 의한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오전 9시17분께 제주시 조천읍에서 간판이 위태롭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간판을 떼어내는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지난 5일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고, 이날 제주시 일도동의 한 횡단보도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기간 8명의 행인이 눈길 낙상 사고로 병원 이송됐으며 5대의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고립됐다.
신호등 파손, 나무 쓰러짐 등 강풍 관련 소방활동도 15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보행자 낙상, 차량 미끄러짐 등 눈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jyr824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