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11일 ‘2025년 시즌 기획 공연・전시 프로그램 브리핑’을 실시한 가운데, 이희진 원장이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고은리 기자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11일 ‘2025년 시즌 기획 공연・전시 프로그램 브리핑’을 실시한 가운데, 이희진 원장이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고은리 기자

 

   제주문화예술진흥원, 11일
   올해 기획공연・전시 브리핑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올해 계절별 시즌제를 시범 운영해, 총 18개의 분야 차별 없는 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11일 문예회관 개관 37주년을 맞아, 2025년 시즌 기획 공연・전시 프로그램 브리핑을 실시했다.

   브리핑에는 이희진 원장을 비롯, 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진흥원은 지난 3일 진행한 ‘빈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18개의 공연을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달 열리는 ‘2025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을 통해 도내 젊은 예술인과 국내 정상급 예술인 간 교류무대를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양질의 클래식 공연을 제공한다.

    3월에는 △문화광장콘서트가, 4월에는 △신귀복 작곡가 헌정콘서트 ‘가곡의 별’을 진행한다.

   6~7월에는 △국내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 초청 콘서트와 바쁜 현대인의 삶의 애환을 풀어내는 △뮤지컬 ‘6시 퇴근’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마당극 쪽빛 황혼 △제3회 장애인 음악축전 △가을동화 in 제주 필름콘서트 △경셩유행가 △올라비올라의 B to B가 기획됐다.

   특히, 지역예술단체와 국내예술인과 협업을 통해 계절별 시즌제를 시범 운영한다.

   봄 시즌에는 제주4.3 화해와 치유를 위한 △제2회 박효선 연극상 수상작 환생굿과 △극단 가람의 ’너에게 말한다‘로 구성했다.

   여름 시즌에는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예술인과 도민이 함께 호흡하는 소극장 축제 △작은 연극제와 △마임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가을에는 △청춘을 위한 더 싱어즈, 겨울에는 다양한 장르의 젊은 예술인들의 협업을 도모하는 △제주청년음악열전이 제작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희진 진흥원장은 “올해 계절 시즌제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본격 추진 예정”이라며 “시즌제를 통해 기획, 무대 운영, 홍보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과 더불어 올해도 다채로운 기획전시가 펼쳐진다.

   3월에는 제주 대표 서예가 △현병찬 기획전을 시작으로 총 9개의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중, 올해 31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청년작가전을 통해 도내 청년작가 육성의 산실을 이어간다.

   제주도립무용단 역시 창단 35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재도약을 준비한다.

   4월에는 기획공연 △The soloist, 12월에는 정기공연 △태풍의 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찾아가는 무용단 공연 및 교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도민 참여 생애 주기별 문화예술교육도 운영하고 관람객 편의시설 설치를 확대해 관람환경 개선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희진 진흥원장은 "원도심 전시장 부족 목소리를 고려해, 제2전시실 증축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올해 증축을 위한 의견 수렴 자리 마련, 안전 진단, 용역을 시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극장 및 야외마당 운영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문예회관 공연의 질과 관람객 만족도 개선을 위해 공연 평가를 도입,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제주도 문화예술의 존재감은 낮은 편이지만, 지역예술계와 도민 예술진흥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부분은 분명하다"라며 "올해에도 수준 높은 기획전시와 창작무용 제작 등을 통해 제주문예회관이 종합예술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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