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종목 첫 메달
스키 서정화 2연속 금메달
제주도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하는 활약을 펼쳤다.
제주도선수단(단장 신진성)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2개 종목(스키, 아이스하키)에 모두 47명(선수 32, 임원 15)의 선수단을 파견해 전국 각지 선수들과 경합을 벌였다.
첫 번째 메달은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나왔다. 제주아이기스는 19일 열린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 준준결승에서 세종(세종 터틀스)을 3-1로 이기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경기(수원 이글스)와의 준결승전에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도선수단은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제주에서 아이스하키 종목 첫 메달을 거둔 만큼 그 의미가 더 값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 제107회 동계체전에서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스키 알파인(회전)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강지민(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은 20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여자 18세 이하부 스키 알파인-회전 종목 1차에서 50초99를 기록하며 4위로 결승 진출 후 결승에서 1분39초7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스키 프리스타일(모글) 여자일반부에 출전한 서정화(제주시스키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서정화는 예선에서 39.73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진출한데 이어 결승에서는 47.73점으로 2위 내종경(인천광역시스키협회)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진성 단장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대회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준 제주도선수단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동계스포츠 환경이 열악한 제주에서 아이스하키 종목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게 돼 단장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체육회 신진성 회장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 당일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체육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감사로 선임됐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