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간담회
올해 주요 사업계획 소개
예술인 복지 지원체계 개편
올해, 재단 아트플랫폼 이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올해 아트플랫폼으로 이전하며, 지역 문화예술 불균형 문제 해소에 나선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석윤)은 25일 '2025년 제주문화예술재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석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김화자 문화예술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향후 정책 목표와 주요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재단은 올해 정책목표를 '문화예술로 아름답고 즐거운 제주'로 삼고, 4대 전략목표와 12대 세부전략과제를 수립했다.
4대 전략목표에는 △제주 예술 생태계 선순환 구조 강화 △일상 속 도민문화활력 증진 △제주 문화예술 미래역량 확보 △서회적 책임 실현 지속가능 경영 혁신 등이 담겼다.
올해 예산은 총 218억92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중 사업예산은 164억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33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김석윤 이사장은 '서귀포문화예술센터' 개관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문화예술센터는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을 비롯, 예술인복지지원센터 행정지원서비스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김 이사장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광역재단으로서 선제적으로 나서, 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꿈꾸는 예술터'를 개관할 것"이라며 "지난해 리모델링 완료 후,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트케이션(Art+Vacation)' 등을 도입, 예술가 복지 지원체계도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이사장은 "아트케이션은 예술곶산양과 가파도 문화시설 등 기존 창작 공간을 예술가에게 제공하고 동시에 주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창작 레지던스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노력이 도민사회로 스며들수 있도록 하는 육성정책이 재단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며 "일상 속 도민과 문화예술 간 접점을 확대시킨다면 지역문화예술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아트플랫폼 추진 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올해 아트플랫폼 조성 예산으로는 총 22억원이 투입된다.
3월 말까지 기본설계기간을 거쳐 7월 말 실시설계에 나설 예정으로, 공사는 9월에 시작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재단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내 문화예술교육과 더불어 공연장, 창작공간 등 문화예술 공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아트플랫폼 조성은 해당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창작공간·행정체제를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 구축 과정의 일환"이라며 "올해 안으로 재단 전체를 아트플랫폼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후, 남겨진 건물은 제주도와 도의회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애초에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향후에도 예술가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으로 조직의 미션과 비전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방안을 모색하는 직원들을 중용하고 조직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사장의 역할"이라며 "올해 사업들이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