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119신고가 54건 접수됐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주말 연휴부터 제주에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건물 외벽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119신고가 5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15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오전 8시28분께 제주시 애월읍의 한 건물 지붕 판넬이 떨어지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이어 오전 제주시 한림읍과 구좌읍 등에서 전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오전 11시54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바람에 현수막이 전기선과 감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전날인 지난 3일 오전 8시44분께 제주시 봉개동의 한 주택 지붕 판넬이 바람에 날아갔다는 신고와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뿐만 아니라 신호등 와이어가 떨어져 나가고, 선박이 침수되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강풍 관련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기상청과 상황을 공유하며 대비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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