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런케이션의 진화
글로컬 런케이션 첫발

 

"나이도, 언어도, 살아온 배경도 다른 할머니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시 선흘리에서 진행된 '글로컬 런케이션'에 참여한 일본여자대학교 학부생의 소감이다. 

제주시의 '로컬 런케이션'이 '글로컬 런케이션'으로 확장됐다. 일본여자대학교 학부생 9명을 시작으로 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글로컬 런케이션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그동안의 로컬 런케이션이 'Local(지역자원)' 'Learn(배움)' 'Vacation(여행)'의 합성어였다면, 'Global(세계)'이 더해져 의미가 확장된 것이 '글로컬 런케이션'이다.

이번 글로컬 런케이션은 선흘 그림할망 연계 스터디 투어로 이뤄졌다. 일본여대 학부생들은 선흘 할망 예술창고, 동백동산 습지센터 등을 찾아 제주의 할머니들과 소통하고 배움을 얻어갔다.

이들은 선흘 할망 예술창고를 찾아 그림을 감상하고 할머니들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기도 하는 아트투어와 드로잉 워크숍을 진행하고 동백동산 등에서 힐링 체험에도 함께했다.

또 커뮤니티 공간에서 '다른 삶을 일구기' '그래서 마을이고 예술이다' 등의 교육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은 4·3평화기념관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마을 자원을 다듬어 브랜드로 구축,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제주시를 찾는 국내외 학생들을 적극 유치해 제주시가 글로컬 런케이션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선흘1리, 소셜뮤지엄 등과 협력해 로컬 런케이션 및 글로컬 런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로컬 런케이션으로 국민대학교 및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강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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