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선발전 +87㎏급 우승
WT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
여자 -53㎏급 김시우 석패

제주 유일의 현역 태권도 국가대표 강상현(울산시체육회)이 2025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강상현이 지난 9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최종전 남자 +87㎏급 최종 결승전에서 변길영(삼성에스원)을 라운드 점수 2-0(16-3, 19-14)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각 체급 1위에게 주어지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강상현은 앞서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아제르바이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강상현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전현민(계명대)을 2-0으로 꺾은 뒤 준결승전에서 대학후배인 박찬희(한국체대)를 2-0으로 물리쳤다.

승자 결승전에서도 대학 후배인 손태환마저 2-0(14-4, 14-9)으로 따돌리면서 모든 경기에서 한 라운드도 뺏기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올해 한국체대 졸업과 함께 울산시체육회 입단한 강상현은 오현중, 남녕고 시절 전국 무대를 평정한 뒤 대학부에서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제주대표로는 전국체육대회에서 2022년 은메달에 이어 2023~2024년 2연패를 달성했으며, 제주출신으로 고대휴 제주도청 감독 이후 21년만인 2023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고교생으로 국내 최정상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 제주출신(삼양초, 아라중 졸업) 김시우(서울체고 2)는 여자 -53㎏급 최종 결승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박혜진(고양시청)에게 석패했다.

김시우는 1학년이던 지난해 제3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를 비롯해 제34회 용인대학교 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일찌감치 여고부 최강 입지를 굳혔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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