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전도종별축구선수권대회
제주중 3연패 소년체전 출전 확정
제서초-화북초 26일 최종 결정전

23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64회 전도종별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대기고와 서귀포고 선수들이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23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64회 전도종별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대기고와 서귀포고 선수들이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기고등학교가 7년만에 제주 고교축구 왕좌에 올랐다.

대기고등학교는 지난 23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64회 전도종별축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기고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제주제일고를 1-0으로 제압한 뒤 오현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서귀포고와 만났다.

결승전에서는 대기고가 후반 21분 오성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귀포고를 1-0으로 따돌리면서 7년만 도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기고는 지난 2018년 열린 제57회 종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우승 역시 7년만 도내 대회 우승이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남중부는 제주SK FC U15인 제주중이 제주제일중을 2-0으로 격파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중은 전만 5분 오른쪽 코너에서 문전으로 향한 크로스를 걷어내던 상대 수비수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1-0으로 앞서가다, 전반 31분 임재정이 쐐기골을 집어넣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제주중은 소년체육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으면서 3년 연속으로 제주를 대표해 전국 정상을 노리게 됐다.

남초부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권은 이번 대회에서 화북초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오는 26일 제주시 이호구장에서 제주서초와 최종전을 거쳐 확정하게 됐다.

제주서초는 지난해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24 전도 엘리트 축구 페스티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화북초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중문초를 상대로 전반에만 6골을 기록하는 등 11-0으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여초부는 도남초가 노형초를 4-0으로 셧아웃시키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여초부 소년체육대회 출전은 도남초를 중심으로 선발팀이 꾸려지게 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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