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기술개발사업 선정돼
19억4000만원 투입…195억원 효과
제주도가 감귤과 양배추 부산물을 활용한 식이섬유 소재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제주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제주도와 천지연 제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기반 식이섬유 소재화 및 사업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9억4100만원(국비 16억4000만원·지방비 3억원)이며, 사업기간은 3년 9개월이다. 연구진은 감귤박과 양배추 찌꺼기에서 식이섬유를 추출하고, 잔여 자원으로는 식물성 미세섬유(셀룰로스 나노섬유)를 제조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관련 제품 산업화까지 연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도는 이 사업이 제주 '그린+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RE100 저탄소 식제조 기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기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 폐기물로 분류되던 감귤·양배추 부산물에서 연간 73억원에서 최대 19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박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해 지역 내 자원순환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제주가 업사이클링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고기욱 기자
고기욱 기자
kku991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