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제주도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장>
프로슈머(prosumer)란 프로듀서(prosum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사전적 의미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를 활용하여 V2G(Vehicle-to-grid)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촉진함과 동시에 에너지프로슈머로서 첫걸음을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다.
V2G란 전기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차량의 잉여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로써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생산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의 경우 현재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지속적인 출력제어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에 있으나,
V2G버스가 상용화 되면 수용되지 못하는 재생에너지를 버스 충전에 활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국내 독보적인 친환경 교통·전력 솔루션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전기버스에 V2G기술을 상용화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5월경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예정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정되면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제주 대중교통이 친환경 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가 융합된 미래 교통모델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겨 나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