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 제주동부서 오라지구대 경사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외국인 강력범죄와 무질서 행위들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 사례를 보면 유골함을 훔쳐 거액의 돈을 요구하거나 필로폰 밀반입, 무면허 운전 및 뺑소니, 환전거래를 빌미로 강도살인 등 범행 수법이나 잔인성이 무척이나 흉포화됐다.
결국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공포감과 불안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외국인들이 저지르는 범죄와 무질서한 행위들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강력범죄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다시 원래대로 복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오는 6월 30일까지 '100일 특별치안기간'을 운영한다. 동시에 제주동부경찰서는 외국인이 밀집한 동문시장과 중앙로를 중심으로 경찰인력 집중 배치 및 가시적 순찰을 한다. 또 협력단체와 합동 캠페인, 무관용을 원칙으로 하는 강력 단속 등 외국인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벚꽃축제 등 주요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경찰부스를 설치 및 운영해 대외 홍보활동을 함으로써 도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구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제주경찰의 이런 지속적인 사전 예방을 통해 외국인 범죄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고, 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제주국제자유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