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정기) 제주공항은 다음달부터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감시단은 공항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법 드론 비행으로부터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공공 안전망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노인 역량을 활용한 공공안전 선도모델로 제주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사)느영나영복지공동체 등 유관기관이 협력한다.
이에 감시단은 불법 드론 비행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 이호테우해수욕장과 무기재 도로, 사수항, 어영공원, 용담레포츠공원 등 총 5곳에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전용 모바일 앱 '시니어 제주 하늘길 지키미'를 활용한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안전 관리 체계를 도입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근무자가 불법 드론을 식별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위치 및 시간 정보가 자동 기록되며 신고 내용이 앱에 저장된다.
이후 수집된 정보는 실시간으로 관리돼 경찰 등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향후 정책 활용을 위한 공공데이터로의 개방도 가능하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의 시니어들이 주체가 돼 항공 안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yki@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