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하 제주시 농정과 농업기반팀장

해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로 제주시 농촌지역은 시름에 잠긴다. 저지대 농경지와 마을은 장마철과 태풍 시기마다 물에 잠기기 일쑤다.

이에 제주시는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소규모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에도 총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  단기적 대책이 아닌 지속가능한 농촌환경 조성과 재해 예방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제주시의 이런 노력은,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치수 행정의 흐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크고 작은 배수로 정비와 함께, 강우량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저류시설 확충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는 농촌의 생존권을 지키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침수는 더 이상 예외적 재해가 아니다. 제주시의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대응이야말로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된다.

제주시는 침수피해 방지에 필요한 시설을 적기에 지원해 다양한 작물 재배를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경지 침수에 대한 피해 예방이 지역민들의 영농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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