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연합회 연등축제 봉행
시민복지타운서 탑동광장 행렬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주도 곳곳이 연등으로 물든다. 

제주불교연합회(연합회장 허운 스님)는 오는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연등축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5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오후 7시 시작되는 연등행렬은 시민복지타운을 출발해 서사라, 광양로터리, 탑동광장까지 이어진다. 오후 8시30분부터 회향 한마당 행사가 탑동광장을 수놓게 된다.

먼저 1부 행사로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연꽃 만들기, 탁본뜨기, 만다라·동자승 그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이후 오후 5시부터 2부 행사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사물놀이부터 국악공연, 육법공양, 권공의식 등이 펼쳐진다.

3부 행사로 봉축대법회가 진행되며 4부 행사로 연등행렬이 진행된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연등행렬이 수년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도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사찰별로 만든 연꽃등을 직접 가지고 축제에 동참,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허운 연합회장은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이며 부처님이 오신 뜻"이라며 "도민들에게 평화의 뜻을 전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통로를 활용해 부처님오신날을 도민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등축제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제주연등회 학술세미나 개최 등 전통문화유산 가치 계승을 위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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