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제주도 생활안전팀장
최근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이 크게 증가하며 관광산업 호조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학교를 대상으로 '제주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제주 방문이나 현장체험을 희망하는 해당 학교에서 여행 전에 사전 안전점검을 요청하면 제주도가 주관해 숙박시설, 음식점, 체험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교로 알려주는 제도다. 신청이 접수되면 유관기관들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합동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및 유사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9400여개 학교, 약 17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을 비롯해 5만여 곳 이상을 점검했다. 올해도 422개 학교(7만3685명)에서 서비스를 신청해 전년도 같은 시기 350개 학교(6만5710명)보다 약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말 수학여행단의 제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관광협회, 교육청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학교의 체험학습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은 안전이다. 이런 트렌드를 감안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제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다시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쉽게 이용하고, 폭 넓은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수학여행단의 증가가 관광 및 연관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도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넉넉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