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 제주도육상연맹 경기이사]
초반부 오버페이스 경계
'지그재그'식 주행 지양
"참가자↑ 안전사고 유의"
"기록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두고 즐겁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당부드린다"
2025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주관하는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에서 코스 답사 및 측정에 참여한 안우 경기이사의 당부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부터 시작해 첨단로를 지나 애조로에 진입하기 전까지 약 2㎞ 가량의 완만한 내리막으로 시작한다.
이후 구간은 평지로 고저차가 적지만, 반환점을 지나 같은 코스를 돌아오는 만큼 다시 2㎞ 가량의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안우 경기이사는 "후반부에 오르막을 맞닥뜨리게 되는 만큼 초반에 절대적으로 오버페이스를 해선 안 된다"며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하는 경우 후반부에는 반드시 퍼지게 돼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로에 뛰는 선수가 많다고 해서 앞 선수를 추월하기 위해 옆으로, 다시 옆으로 '지그재그' 식으로 뛰는 건 지양하기 바란다"며 "달리며 느끼는 것보다 체력소모가 심해 경기 후반부에 몸이 뜻대로 따라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근 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대회와 비교해 참가자 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안우 경기이사는 "무엇보다도 교통 통제선에서 절대 벗어나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기록이 중요하더라도 교통통제 요원의 지시에 반드시 따라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이나 작은 시설물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주자와의 간격이나 거리, 기록 등에만 신경 쓰며 발밑을 간과하면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는 만큼 항상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참가자가 늘어난 만큼 급수대 주변의 혼잡도 역시 자연스레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급수대 주변에서는 더더욱 빠르게 뛰어선 안 되며, 필요한 경우 차분하게 급수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대회 당일의 기상상황이 어떨지 계속 걱정했는데 예보를 보니 뛰기 좋은 날씨가 될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