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척사업 지난해부터 재개...올해 희망어선 20척
도, 올해 11척 감척 예정...16일까지 어업인 모집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제주지역에서 연안어선을 감척하려는 어업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감척 수요조사 결과, 감척 희망 연안어선이 지난해 5척에서 2025년 20척으로 증가했다.
현재 도내 연안어선은 모두 1422척으로, 대부분 연안복합 어선이다.
도는 2016년 이후 연안어선 감척사업을 중단했지만 최근 어업인 고령화와 어선 거래시장 침체, 경영 악화 등 문제로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부터 사업을 재개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는 모두 1207척의 연안어선을 감척했다.
도는 연안어선 11척을 대상으로 22억9900만원 규모의 '2025년 연안어선 자율감척사업'을 추진, 1~16일 참여 희망 어업인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선령 6년 이상 어선을 보유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조업 실적이나 수익 실적을 충족한 어업인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상속인은 실적 요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제주시 또는 서귀포시 해양수산과를 방문하면 된다.
최종 대상사업자에 대해서는 3년 평균 수익액에 맞먹는 폐업 지원금(5t 미만 기준가격 적용)과 어선 잔존가치를 평가한 매입지원금이 지급된다.
감척대상 어선에 승선한 선원에게도 승선 기간에 따라 어선원의 재해보상 시 적용되는 통상임금 최저액 기준으로 1인당 최대 6개월분의 어선원생활안정지원금이 제공된다. 김은수 기자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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