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조직운영 모델 마련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맞는 새로운 행정조직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도정의 조직 운영 전반을 살피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제주도 조직진단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달 초 착수보고회를 갖고, 오는 6월 온라인시스템을 활용한 부서·개인별 직무조사와 진단 실시, 8월 부서별 면담을 진행한다.

용역비는 3억1850만원이며, 수행기관은 (재)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다.

각 부서가 수행하는 업무를 기능분류체계(BRM)에 따라 분류하고, 제주 특수성을 반영해 제주형 사무배분과 국가권한 이양사무에 대해 부서와 개인이 수행하는 세부 업무내용과 업무량 등을 상세히 조사한다.

도는 10월 말까지 부서간 기능 재조정과 적정인력 산정을 통한 조직운영 모델을 마련한다.

특히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핵심 모형인 제주형 사무 배분에 대한 기능 분류로 특수성과 우수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기초단체 설치를 위한 세부 실행과제를 실국과 행정시와 지속 협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기초자치단체 설치 과정에서 필요한 업무지침 마련, 제도개선 과제, 제주형 사무배분에 따라 준비가 필요한 모두 119개의 과제를 세분화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입직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는 12~16일 특별자치도 추진 경과와 행정시 체계 한계, 기초단체 이해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교육을 운영한다.

강민철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장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분야별 실행과제를 발굴·점검·준비해 오고있다"며 "준비된 과제를 보다 촘촘히 매뉴얼화해 자치권과 법인격을 갖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으로 도민들께 진정한 권리를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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