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지수 115.67…전년 대비 1.4% 증가
식품 급등 신선식품은 내려…품목별 '무' 145.1%↑
제주지역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며 서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최근 발표한 '4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4% 오른 115.67(2020년=100)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상승률은 다소 주춤하며 7개월 연속 1%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대비 상승률의 경우 올해 1월 1.8% 오른 뒤 2월 1.6%, 3월 1.5% 등으로 상승 폭이 꺾였다.
전체 455개 품목 중 구매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118.6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특히 식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급등했다. 다만 계절과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의 신선식품 지수는 3.2% 내린 상황이다.
이 기간 농·축·수산물 가운데 '무'가 145.1%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수입 쇠고기' 7.7%, '국산 쇠고기' 3.7% 등 상승했다.
또한 공업 제품의 경우 '취사용 LPG(5.9%)' '빵(6.7%)' '자동차용 LPG(10.6%)' 등도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토마토' 23.9%, '파' 35.5%, '딸기' 15.1% 등은 떨어졌으며 '경유(4.4%)' '휘발유(2.4%)' '등유(7.5%)'도 각각 내렸다.
아울러 개인 서비스 품목 가운데 '보험서비스료'와 '치킨' '김밥' 등이 오른 반면 '쇠고기 및 맥주(외식)' '국내 항공료'는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