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SBHI 71.6 전월보다 3.4P↑…기준치 밑돌아
전국 대비 비제조업 하회…종합건설업 하락 심화
매출 부진 등 애로사항…다만 항목별 개선 전망도
제주지역 건설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 중소기업 회장 성상훈)의 '2025년 5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1.6으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증가했다.
해당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달 대비 10.0포인트 증가한 85.0, 비제조업은 전달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67.6으로 조사됐다. 모두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했을 경우 도내 제조업은 4.2포인트 상회했지만 비제조업은 5.8포인트 하회하고 있다.
특히 종합건설업에서 83.3포인트 줄어들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음식점' 45.8포인트,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 25.0포인트 등도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꼽히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소기업 경영 애로(복수 응답)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과 '매출 부진'이 각각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 45.5%, '자금조달 곤란' 29.5%, '업체 간 경쟁 심화' 22.7% 등의 순이었다.
다만 항목별 분석 결과 이달 생산(80.0→95.0), 내수판매(69.3→75.0), 영업이익(63.6→70.5), 자금 사정(68.2→73.9), 고용수준(90.0→90.5) 등 모두 전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중소기업 44개(제조업 10개·비제조업 34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