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갤러리 김연옥 개인전 몸'숨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담소창작스튜디오 갤러리는 오는 20일까지 김연옥 개인전 '몸'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생명과 세계를 잇는 존재의 흐름을 탐색했다. 그 안에 내재된 감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업물이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작가는 식물을 기르는 경험을 통해 시간과 존재를 체감하는 새로운 방식에 눈을 떴다고 한다. 이를 추상적 언어로 변환해 회화 작업의 주요 동기로 삼아왔다.

작품들은 생명을 유기적 연결성과 비선형적 흐름으로 이해하고 이를 색채, 선, 레이어의 중첩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중심 없이 확산되는 생명력을 화면 위에 드러내면서 흔적과 흐름, 밀도와 간극을 통해 생명의 존재 방식이 표현된 것이다.

작가의 작업은 단순히 대상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존재와 세계가 맞닿는 하나의 열린 장을 구축한다. 색이 스며드는 정도와 농도는 관람자로 하여금 생명의 리듬을 느끼게 한다. 

작품과 관람자 사이에 발생하는 감각적 접점은 철학적 사유와 또다른 체험을 연결하기도 한다.

한편 작가는 서울, 인천에서 활동하며 현재 담소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고 있는 중견 작가다. 그는 제주의 독특한 환경과 자연에서 깊은 영향을 받아 작업 세계를 풍부하게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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