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결제 500억 육박

도, 적립률 15%로 한시 상향
1~3월 평균比 219억원 증가
학원비 사용 전년 동기 6%↓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진작을 위해 제주도가 지난달 탐나는전 적립률을 15%로 올린 가운데 시행 한 달만에 사용액이 200억원 넘게 늘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탐나는전 카드·모바일 이용 분석 결과, 탐나는전 사용액은 4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를 적립했던 1~3월 평균보다 219억원 증가한 수치다.

결재액의 44%는 연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60%는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돼 영세 소상공인 가맹점의 매출을 견인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도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타 음식점(26.8%), 사무·가구·가전 등 기타판매업(20.0%), 기타서비스(15.0%), 학원·교육(12.2%), 미용·뷰티(5.9%)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학원비 집중 우려의 경우 사용액은 우려만큼 크지 않았고, 학원·교육업종은 전년 동기(17.7%) 대비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65억원의 탐나는전 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정책과 안정적인 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추경 예산(4000억원) 반영에 맞춰 지역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한다.

한편 도는 다음달까지 탐나는전 적립률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1인당 월 적립 한도는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렸다. 이용자들은 월 최대 30만원을 포인트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는 단순한 소비진작을 넘어 지역경제의 건강한 순환구조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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