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약 요구안 구체화

전략과제·현안과제 수립
정부 협조·국비 반영 중심
예산 확정 후 후보별 전달
새정부 발맞춘 조직개편도

 

6·3 장미대선 후보등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후보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공약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부로부터 협조를 얻지 못하고 있건 국비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사업들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제주 전략과제 19건 및 제주 현안과제 23건을 선정하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각 정당에 제시했다. 도는 또 이번주 중 과제별 예산을 확정한 뒤 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새정부 출범에 발맞추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제주도가 제시한 전략과제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행정체제 개편 △그린수소 생태계 확충 △분산에너지 활성화 체제 구축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우주산업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확산 △자원순환보증금제 확대 △RE100 △지역어 보전 △칡덩굴 관리 △디지털 전환 △제1호 생태법인 지정 △BRT 고급화 △자율적 농산물수급관리 모델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수익 주민공유 △자치경찰제 시행 △포괄적 권한 이양 △제3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 등이다.

현안과제의 경우 '자치분권과 국책사업' '전통주력산업 혁신' '미래 신산업 선도' 등으로 구분했다.

자치분권과 국책사업의 경우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 △공공기관 2차 이전 △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제주 신항만 개발사업 추진 △JDC 감독권한 강화 등이다.

또 전통 주력산업 혁신으로 △제주 역사문화지구 조성 △동북아 전천후 스포츠 전지훈련센터 조성 △영어교육도시 글로벌 런케이션 시설 설치 △농산물 스마트가공센터 건립 △도 전역 항만 활용 요트·마리나시설 조성 △원도심벤처타운 조성 △서귀포시 글로벌 캠퍼스 유치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서귀포 출장소 설치 △도전역 의료안전망 강화 등을 제시했다.

미래 신산업 선도를 위해 △국가 기간 전력망 제주 계통 확장사업 △그린수소트램 도입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 △용암해수단지 기반 국책 연구기관 제주분원 설치 △미래항공 선도도시 및 산업클러스터 조성 △위성정보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가 지정 △제2우주센터 제주유치 △헬스케어 혁신타업 구축사업 등을 건의하고 있다.

제주의 건의 목록은 주로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협조를 얻지 못하거나, 국비 반영이 되지 않고 있는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는 전략과제와 현안과제에 대한 소요 예산을 산출하고 구체화시킨 뒤 각 정당별 대선 후보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는 또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7월까지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을 운영, 급변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앙정부 경제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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