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22일간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 시작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의 비전을 품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발걸음에 나섰다.
우선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며 “저를 국민의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화문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의 판교를 방문한 후 화성 동탄과 대전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첫 유세를 펼쳤다.
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김 후보는 “경제와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삶이 얼마나 힘든지 느낀다”면서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과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일꾼 여러분, 땀 흘려 일하는 자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김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용사들에게 참배하고 저녁에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80년을 이어온 이 거대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면서 “대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단일화 쇼가 아니라 정면 돌파의 승부수를 벌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세울 명분이 없다.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며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대결장이 될 것”이라며 “당당히, 진심으로 나아가겠다.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앞으로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후보는 연세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학교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이날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