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제주에서도 후보자·정당별 지지층 결집이 시작됐다. 거대 양당을 시작으로 제주선대위가 잇따라 출범하고 있는 것인데 앞으로는 부동층을 끌어모으기 위한 거리 유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12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마리나호텔사거리에서 지지자 500여명이 결집한 가운데 대규모 출정식을 개최하고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은 '경청' '함성' '통합'을 키워드로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인사말과 자원봉사자 결의문 낭독, 손도장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선대위는 출정식을 통해 "윤석열 파면으로 이뤄지는 이번 대선은 국민과 극우내란세력의 대결"이라며 "국민후보 이재명과 함께 내란정권이 망친 경제를 살리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피력했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일 잘하는 검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제주선대위도 12일 출범하고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거리로 나가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선대위는 제주보건소사거리에서 거리인사에 나선 뒤 4·3평화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참배하고, 제주시을당협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를 출범했다. 이후 제주시오일장, 동문로터리 등에서 합동유세를 펼쳤다.

김승욱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 당 후보 선출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김문수 후보로 정해진 만큼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무도한 폭거를 반드시 이번 선거를 통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광철 공동선대위원장은 "범죄자보다는 국민과 나라를 더 생각하는 후보에게 표를 주시라"고, 고기철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실망을 했겠지만 반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문성유 공동선대위원장은 "가장 멋있고 짜릿한 승부가 역전승"이라고, 장성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제주도민들을 위해서라도 이재명 정부의 탄생은 막아야 한다"고 각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개혁신당도 제주 유세 준비에 돌입했다. 개혁신당은 기호 4번 이준석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게재하는 한편, 제주 선거사무소 설치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선거사무소 설치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호 5번 권영국 제주선대위 출범식을 목표로 대선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