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3일차 부산·경남 방문 이어져
이틀 연속 같은 지역서 유세전 격돌
지난 13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격돌했던 대선 주자들이 다음날인 14일에는 무대를 부산·경남(PK) 지역으로 옮겨 표심 쟁탈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부산과 경남 지역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후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가진 유세 현장에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위기다.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 세력의 책임”이라며 “이에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6월 3일 투표를 하는 것이다. 투표해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때문세 속 많이 끓이지 않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다 부산으로 가져다주면 좋겠느데 그가 되느냐”면서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겠다. 국가기관은 여기저기 찢어놓으면 안되지만 해수부만큼은 부산에다 옮기겠다. 업무 대부분이 해양 수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경남 진주중앙시장에서 일정을 시작해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잇따라 방문하고 밀양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이날 하루 경남에서 현장 방문과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진주 유세에서 “대한민국을 꿋꿋하게 지켜오는 위대한 진주 정신, 나라를 위해 몸 바치는 논개 정신, 호국정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정신, 이런 정신을 듬뿍 받아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 생활이 팍팍한 점이 많다. 그냥 쉬는 청년이 전국에 50만명이 넘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국민의 생활을 넉넉하게, 훈훈하게 만들어 드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성균관유도회를 방문한 후 부산대학교 학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어 범어사를 찾아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준석 후보는 학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렸던 지방분권의 핵심은 결국 교육3산업 기반의 분산에 있다”며 “지금처럼 수도권 정원을 고정해둔 채 지방대만 줄어드는 구조는 지역 소멸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대 구조 개편과 사회진입 연령 조정, 지역 산업·대학 연계 전략 등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전방위 구조개혁 비전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