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심 잡기 총력
이재명 후보 탄소중립 골자
김문수 후보 여당정책 연장
이준석 후보 4·3해결·2공항
최종본 도정요구 반영 관심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의 제주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 공약 기본 골자를 후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경우 일부 제주 공약만 내놓고 주요 공약은 설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들의 제주지역 공약은 오는 18일 책자형 선거공보가 나온 이후 선거공약서가 제출되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경선 당시 공약의 연장선으로 '탄소중립'에 집중했다. 기후위기 해법을 제주가 선도하고 전기차 100%, 탄소제로 주택 보급 등 탄소중립 섬 제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 외에도 △국제 전지훈련센터 △해양레저 인프라 확대 △제주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격상 추진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완성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 등을 약속했다.
다만 이번 공약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제주형 건강주치의 등 제주도가 필요로 하는 공약 내용은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제주선대위 관계자는 "제주도가 전달한 공약사항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지금 공개된 내용이 완성본은 아니다. 완성본은 이르면 다음주 공개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제주 공약도 이르면 다음주 제시될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제주 방문과 함께 제주지역 공약을 구체적으로 도민들에게 밝힌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김문수 후보의 경우 아직까지 제주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김문수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김 후보의 공약은 국민의힘이 여당시절 끝맺지 못한 제주공약의 연장선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문수 후보에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는 17일 주말 제주에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적인 제주 공약 제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혁신당 제주연락사무소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다음주 중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제주연락사무소는 현재 후보 캠프와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현재 제주도와 관련해 △4 3의 완전한 해결 △제2공항 조속추진 등 2개 공약을 확정한 상황이다. 이후 추가적인 공약은 제주 방문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