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 등 잇따라 방문
김문수 중기협의회 조찬 강연·이준석 서울교대 찾아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나흘째인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텃밭’ 호남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서울을 중심으로 지지자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찾아 “화개장터는 느낌이 참 좋은 곳”이라면서 “다리 하나를 두고 전라도와 경상도가 나뉘지만 삶은 이미 섞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과 유튜브 생중계 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전라도에 대한 오해를 태백산맥을 읽고 풀었다”면서 “문화의 힘으로 동서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여수와 춘천, 목포 등 전남권을 순회하면서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대대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조찬 강연을 시작으로 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강연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중소기업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제가 결정권자가 되면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며 “기업이 없으면 노조도, 일자리도, 복지도 없다. 노란봉투법 역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도림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출근길 유세를 가진 김 후보는 국회로 이동,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1인 독재자”라면서 “1인에게 집중된 권력은 반드시 불행한 종말을 맞는다”며 이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후보도 서울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 후보는 이날 스승의날을 맞이한 만큼 교육 현장에 대한 집중 행보를 펼쳤다.
이날 오전 서울교대를 방문, 예비교사들과 점심 식사를 가진 이 후보는 이후 서울역으로 이동해 대한초등교사협회와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학부모나 유권자 입장에선 학교가 본인들의 보육부담을 줄여주길 바라겠지만 교육 현장에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교육의 영역을 넘어 보육에 이르다 보니 포퓰리즘 교육 정책이 난무하게 됐다. 공부하는 학교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스승님! 서울과학고 제자 이준석이 왔습니다’라는 주제로 혜화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