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사가 가르침에 전념하는 학교 조성”
김문수, 교육감 직선제 폐지, 3~5세 무상교육
이준석,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학습지도실 설치
스승의 날을 맞아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잇따라 교육 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학생은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 교사는 가르침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면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웃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정책과 제도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명아, 너는 가능성이 있어’라는 은사의 한마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시작”이라면서 “내가 누군가의 믿음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등대 삼아 삶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선생님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교권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며 “교사가 존중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교육도 바로 설 수 있다”며 “교실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따뜻한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맘껏 배우고 신나게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이름의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교육감 선출 방식을 주민 직선제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나 광역단체장 임명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간 예산 지원 격차를 해소하고 만 5세부터 시작해 만 3~5세 전 아동에 대한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원 보호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청의 법률 지원 시스템 구축, 심리상담 바우처 지급, 전문 상담교사 증원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교육대학교를 방문하고 대한초등교사협회와 간담회를 갖는 등 교육 현장을 돌며 의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교사의 권위와 자율성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선생이 학생을 훈육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학생의 자유가 다소간 제한되더라도 생활지도가 선행되야 한다”며 학습지도실 설치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학생과 학부모 측에서 교사한테 과도한 민원을 넣는 것이 문제”라면서 교사에 대한 소송이 제기될 경우 교육청이 사건을 대리하고 전담 변호사 체계를 구축하는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공약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