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도서 큐레이션 운영
마음 울림 나눔 이벤트 마련

제주 원도심 산지천 일대 고씨주택에서 제주의 곶자왈을 만난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시 관덕로 17길에 위치한 고씨주택 제주책방에서 다음달까지 ‘제주 곶자왈’을 주제로 한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원화 전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고씨주택은 근대 일본 적산가옥과 제주 전통 가옥 양식이 혼재된 건물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됐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19년 주민 사랑방과 책방으로 탈바꿈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고씨주택 책방에서 매달 새로운 주제로 책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으며, 이번 5~6월 큐레이션 주제는 ‘곶자왈’이다.

특히 제주북초등학교 마을도서관 운영단체 ‘김영수도서관친구들’이 제작한 그림책 ‘시간이 머무는 곳, 곶자왈’의 원화 일부도 함께 전시된다.

‘김영수도서관친구들’은 지난 3월 마을도서관에서 곶자왈 원화 전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곶자왈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연장선이다.

전시를 기획한 나해문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고즈넉한 고씨주택에서 곶자왈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큐레이션 기간 중 책 속에 숨겨진 ‘선물 쪽지’를 발견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감명 깊은 문장을 공유하는 ‘마음 울림 한 줄 나눔판’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서로의 감상을 남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재생사업팀(726-0694)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기욱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