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회와 복지 확대
김문수, 청년이 크는 나라
이준석, 청년 든든한 출발
‘성년의날’인 19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대선 주자들은 잇따라 청년들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2030세대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회와 복지의 확대’를 기조로 한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우선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과 월세 지원 확대에 따른 주거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직장과 주거 시설이 근접한 ‘주거 복합 플랫폼’ 조성도 검토 중이다.
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미래적금’ 도입과 취업 후 상환 가능한 학자금 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층이 많이 투자하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거래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고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도입하면서 통합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채용연계형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직활동지원금을 확대해 일할 권리와 기회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청년이 크는 나라, 미래가 열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우선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 감면과 정부 사업 입찰 시 가점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또 신입 공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인력개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하고 현재 강의료와 교재비 등에 국한된 공제 대상을 시설비 등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주거 공약으로는 ‘3·3·3 청년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결혼 3년, 첫 아이와 둘째 아이 각 3년 등 최대 8년간 주거비를 지원,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 호씩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청년·신혼·육아 부부를 위한 주택을 매년 20만호 공급하고 대학가 반값 월세존 도입, 1인 가구 전용 아파트·오피스텔 공급 확대 등도 제시했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치면서 청년층을 집중공략 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청년, 든든한 출발’을 토대로 한 청년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대학 미진학 청년들에게 공정한 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과 형평성을 맞춰 5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상환 방식은 ‘5년 거치와 10년 상환’ 또는 ‘취업 후 상환’ 중 하나다.
또 연금개혁과 관련해 취임 후 2년 안에 국민연금을 신·구 2개 계정으로 나누고 기존 연금 가입자는 ‘구연금’에 미래 세대는 ‘신연금’에 가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미래 세대가 기성세대 연금 지급을 위한 부담을 피하게 됨으로써 세대 간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후보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