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북부 집중 유세
김문수, 한강이남 표심 공략
이준석, 3일 연속 광주 일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사진 왼쪽부터, 기호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사진 왼쪽부터, 기호순)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보름도 채 남지 않으면서 대선 후보들은 각자 지지층 확보를 위한 유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광주에서 사흘째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됨에 따라 유튜브를 통해 재외동포와 온라인 상으로 소통하면서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이 후보는 SNS를 통해 “멀리서도 빛나는 여러분의 애국심이 투표용지에 찍히는 한 표로 이어질 때 대한민국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여러분의 투표가 함께 잘 사는 나라, 세계가 부러워하는 조국을 만들 것”이라며 재외국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의정부시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유세활동을 펼친 이 후보는 고양 일산문화공원, 파주 금릉역 광장, 김포 구래역 문화의 거리를 돌며 경기 북부지역 민심 확보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예총회관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국가가 재정을 투입하고 국가가 책임지고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라며 문화·예술·여가 시설 확충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는 문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전환해 모든 지역을 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등 ‘10분 문화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김 후보는 화곡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영등포 쪽방촌과 서초·송파·강동구를 돌며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3일째 ‘보수 험지’로 여겨지는 광주에 머물면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을 방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광주가 AI와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자율주행 시범 특구를 광역화해 수도권에서 하기 어려운 연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5·18정신이 헌법에 명기되고 민주주의가 왜곡·폄훼되지 않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계엄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전남대학교를 방문, 대선 기간 내내 이어가고 있는 ‘학식먹자’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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