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농업인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자조직 대상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된다.
농협 제주본부(본부장 고우일)는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하는 '스마트팜 지원사업'에 2곳 공선출하회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전국 농협 생산자조직인 품목별 공선출하회, 공동출하회를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 전국 19개 농협·502농가가 선정됐다.
이에 제주에서는 위미농협(조합장 현재근) 조생 가온하우스 공선출하회(감귤류)와 남원농협(조합장 고일학) 한라봉 공선출하회(만감류)가 이름을 올렸다. 20농가씩 총 40농가가 지원받을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스마트팜 ICT 기자재 구입 및 설치(농협경제지주 60%, 지역농협 10%, 농업인 30% 분담률로 농가당 800만원 내외), 데이터 활용 교육, 스마트농업 전문가 현장 컨설팅 등이다.
이 과정에서 농가는 △환경 제어형(원격 자동 개폐, 내외부 센서 장비, CCTV 등) △양액 제어형(양액기 제어판 교체 등) △관수 제어형(관수 제어패널 등)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농가별·작물별 선호에 따라 혼합형 모델이나 다른 모델을 적용할 수도 있다.
향후 제주농협은 2개 공선출하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관업체를 선정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유형별 ICT 기자재를 설치한다.
이후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스마트팜 설치 내역을 확인하는 한편 영농데이터 활용 교육, 전문가 현장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사업 추진 결과를 보고한다.
고우일 본부장은 "온실 내부의 온·습도, 토양수분 등 작물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팜을 보급하겠다"며 "데이터 기반 농업을 확산해 이상기후로 발생할 수 있는 농작물 피해 대응 역량을 향상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