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남동.부평 등서 유세
김문수·이준석, 경기도 표심 잡기
제21대 대통령선거를 2주 가량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가 포함된 인천을 중심으로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가졌다.
이 후보는 라이브 방송에서 “전국 민원이 연간 2000만 건 가까이 되는 것 같다. 대부분 반복 민원이라 서로 괴롭기 때문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해소해줘야 한다”면서 “충돌하는 민원들을 다 듣고 조정하는 공공갈등조정 담당 비서관을 대통령실에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성남시장 시절을 언급하며 “과장 승진 대상자들을 놓고 민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사람을 승진 주요 요소로 평가했다”면서 “그러려면 주민들에게 물어보며 소통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을 마친 이 후보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 후 오후에는 인천 부평구와 서구를 거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유세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화정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고양은 통일의 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 한국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는 통일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통일을 통해 고양이 개성으로 이어지고 임진강을 통해 서해안과 중국, 인천을 잇는 뱃길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또 “800만평이 넘는 좋은 땅이 한강변에 있다”면서 “좋은 기업과 연구소를 많이 유치해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고양시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새참을 먹으면서 간담회를 갖고 이후 경기 북부 주요 도시인 김포, 파주, 양주, 남양주를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한 뒤 경기 성남시 가천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학식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성남의료원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한 이 후보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청사거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이날 대선 공약으로 블랙컨슈머의 별점 테러와 가맹본부의 부당한 계약으로부터 가맹점주를 보호하는 내용의 ‘가맹·플랫폼 공동책임제’를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폐업 보상 책임제’와 ‘리뷰 중재 위원회’ 구성을 법적으로 의무화해 가맹본부와 배달 플랫폼 등으로부터 소상공인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