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4·3단체 간담회
이재명 아카이브관 약속
김문수 요양병원 등 건립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주4·3에 대한 공약도 구체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주선대위와 국민의힘 김문수 제주선대위가 제주4·3단체를 잇따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제주공약 반영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지난 24일 4·3관련 기관·단체와 경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민예총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4·3왜곡에 대한 처벌법 제정 △4·3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조치 △4·3 정명을 위한 4·3 정의 규정 개정 △미군정 시기에 대한 한미 양국 조사위원회 설치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제주선대위는 "이재명 후보는 4·3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들 단체가 요구하는 사안과 밀접한 4·3특별법 개정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제주4·3 아카이브기록관 설립과 함께 국립 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국비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앞서 23일 김문수 제주선대위도 4·3유족회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4·3 관련 대선 공약과 향후 국가 지원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대선 공약으로 4·3 고령유족들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액 국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제주선대위는 4·3 아카이브 기록관 설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4·3과 관련해 미비된 정책적 사항에 대해 지속 보완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