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지하수·비료 사용 저감
2곳 선정 인증패·홍보 지원
제주도가 친환경우수골프장 공모를 다시 추진한다.
제주도는 농약과 지하수, 비료 사용을 줄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골프장을 발굴하기 위해 '2025년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우수골프장'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올해 신청 골프장 중 우수한 2곳을 선정해 친환경 노력에 대한 인증패를 수여하고 3년간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우수골프장은 농약, 지하수, 비료 사용 저감과 친환경 운영 관리를 실천하며 지역상생과 환경보전에 노력하는 모범 골프장을 말한다.
앞서 지난해에도 친환경우수골프장 공모를 실시했지만 신청한 골프장 5곳이 제주도가 정한 평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이에 대해 도는 올해 공모에 앞서 농약·지하수·빗물·폐기물 분야 사전 평가를 실시하고 골프장별 컨설팅을 진행했다.
사전평가 결과 잔디 교체로 농약을 줄이고 빗물을 활용해 지하수를 저감하는 등 성과를 보인 골프장이 발굴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성과가 미흡한 분야는 컨설팅으로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종 평가는 사전평가 결과와 골프장이 제출한 지속가능성, 지역상생 분야 정성평가로 결정된다.
도는 관련 부서의 검토를 통해 검증·보완하고 평가위원회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6월말까지 최종 2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골프장은 반기별 이행상황 점검과 연1회 이상 평가로 인증을 유지하게 된다.
평가항목 관련 법률의 위반사항이 있으면 공모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골프장은 다음달 9일까지 도 물정책과로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골프장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통해 업계의 자발적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