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지역 2000마리 서식
도 자치경찰 집중 관리 나서
최근 제주 중산간 지역에 야생화된 들개가 자주 출몰하면서 제주도가 집중 포획에 나선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중산간 지역 들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 순찰 등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대에서 들개 2마리가 닭장 울타리를 부수고 들어와 닭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주민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자치경찰은 이틀간의 끈질긴 유인 작전 끝에 마침내 들개 2마리를 모두 안전하게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포획된 들개들은 법적 절차에 따라 유기견 보호기관으로 안전하게 인계됐다.
'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제주 중산간 지역에는 약 2000마리의 야생 들개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제주자치경찰 동부행복치안센터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131마리의 들개를 포획했다.
이영철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들개 출몰로 인한 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획 활동과 순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중산간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주민 신고 시 더욱 신속하게 현장 출동하고 세심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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