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4000명 참석 53개 세션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29일 오전 9시 30분이다. 

20회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포럼에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 4000여명의 인사가 참가한다.

제20회 제주포럼은 세계지도자 세션을 비롯해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교육·문화, 청년, 글로벌 제주 등 53개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부 세션을 비롯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해양안보, 한·아프리카 협력, 다자협력 확대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된다.

도는 지속가능한 제주, 에너지 및 디지털 대전환, 스포츠 외교 등을 주제로 제주의 비전과 정책을 알린다.

또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특별세션을 통해 제주가 지닌 평화 상징성의 네트워크 리더십이 국제사회 속에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제주포럼은 전문가 중심 국제회의를 넘어 도민과 청년이 함께하는 열린 포럼으로 진행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청년과 대학생들이 참여한 세션과 토론, 청년들이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는 청년프로그램 발대식도 개최된다. 토론과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완성한 '청년 선언문 2025'는 폐막식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포럼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한다.

포럼 기간 '예술을 걷다' '자연을 걷다' '마을을 걷다' '평화를 걷다' 등 4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 시내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3대도 운영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일올레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저녁 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부대행사로는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한 대한민국 대표 포토그래퍼 김용호 작가의 사진영상전이 준비된다. 또 한국전쟁과 제주4·3사건 등 역사적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선흘그림할망 작품전도 열린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청리 겸 교육부장관의 기조연설,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의 축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및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진다.

도 관계자는 "올해 포럼은 전 세계 다양한 목소리가 모이는 지식 공유의 장"이라며 "제주가 가진 고유한 철학과 가치를 세계에 제안하고 평화, 기후변화,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제주의 정책과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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