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일 경상남도 일원
금7 등 메달 '46개' 획득
배드민턴 단체 '정상' 등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5개 등 모두 46개의 메달(27일 오후 5시 기준)을 획득하면서 목표치는 물론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15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 사대부중이 서울선발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3대 0으로 격파했다.
전국소년체전 배드민턴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은 물론 정상에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사대부중 배드민턴 선수단은 지난 2025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단체전에서도 18년만에 우승을 하는 등 제주 배드민턴의 미래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영(경영) 여자 10세 이하부 자유형 50M에서는 유원(제주SST)이 29초94를 기록하면서 2위보다 간발의 차(00초13)로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쟁취했다.
유원은 지난 24일 여자 10세 이하부 자유형 1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관련 제주도선수단은 수영에서만 모두 18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제주 대표 효자종목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는 2019년 제48회 충축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메달 획득 수와 같은 기록이다.
펜싱 종목에서도 남자 15세 이하부 플러레-단체전에서 제주대표 알레펜싱클럽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서울선발을 상대로 24대 45로 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1983년 제1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 은메달 이후 42년만 2번째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골프 남자 12세 이하부 단체전에서는 김동현(세화초6), 김진호(하귀일초5)가 출전해 2위 경남과 단 2점차인 304타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진성 단장(제주도체육회장)은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우리 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뜻깊은 자리"라며 "참가한 모든 선수와 관계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제주체육이 더욱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