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54회 소년체전 총평
진로지원·스포츠인권교육 실시
데이터 구축·훈련 고도화 과제
제주도체육회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한 총평을 내놨다.
도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16개 종목에서 금7, 은14, 동25 등 4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입상종목을 다변화하고 토너먼트 종목과 수영 종목에서 선전하는 등 제주의 자긍심과 도위 선양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주도선수단은 당초 30개 메달 획득을 예상했지만 모두 46개 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회 2일차에 이미 목표메달을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기록 종목에서는 골프(동1), 근대3종(은1, 동1), 볼링(금1), 사이클(은1, 동1), 수영(금4, 은9, 동5), 역도(동3) 등 27개 메달을 제주 선수단에 안겼다.
지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토너먼트 종목에서는 '최초'의 의미를 더하는 종목들의 활약이 있었다.
축구종목은 당초 기대를 걸었던 여자 12세 이하부 제주선발이 사전경기 예선전에서 전북풋볼WFC에 0-1로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초로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한 남자 12세 이하부 화북초와 제주SK U15 제주중이 프로 산하 유스팀들에게 승리를 거두고 동반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레슬링,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씨름, 유도, 태권도, 테니스, 펜싱 등 입상종목에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2026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5회 대회, 2027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56회 대회에서의 토너먼트 종목 성적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향후 대책·과제로는 일부종목 중심의 메달 편중을 해결하기 위한 육상, 체조, 양궁 등 기초종목의 종목별 육성계획을 수립해 선수발굴-집중육성-시도대회-전국대회 참가 등과 클럽·학교 연계형 종목특화 시범학교 지정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선수들에 대해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와 도교육청 지원을 통한 진로지원 및 스포츠인권 교육, 도핑방지교육을 통한 올바른 지식과 인성을 갖춘 선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선수 개인별 체력 및 심리지원 현황에 대한 정기적인 데이터를 구축해 훈련현장에 대한 스포츠과학지원에 대한 실질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체계와 선수별 심리·체력 데이터화를 통한 훈련 고도화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