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랑차랑 제주어 28

여ᄌᆞ덜은 절혼ᄒᆞ영 살당보민 이녁보담 어멍의 자리가 중헤지는 거 닮아양. 하건 거 ᄆᆞᆫ 뒷바라지ᄒᆞ멍 이녁이 ᄒᆞ고정ᄒᆞᆫ 것도 아이덜 다 크민 헤삽주 ᄒᆞ멍 살당 보민 어느똥안이 이녁을 일러불게 뒈는 거라마씸. 경ᄒᆞ당 보민 이녁을 꾸미는 것에도 간세ᄒᆞ여지게 뒈곡 하간 게 ᄆᆞᆫ 실프게 뒈는 거라양. 세월이 아까운 것도 ᄎᆞᄎᆞ 잊어불어지곡 하간 집안일이영 식솔덜 거념ᄒᆞ멍 시간이 확확 지나가당 보민 ᄇᆞᆯ써라 갱년기가 ᄎᆞᆽ아와 불게 뒈곡양. ᄒᆞᆫ디 들엉 뎅기던 일도 퇴직ᄒᆞ게 뒈멍 몸도 이디저디 아프곡 심각ᄒᆞᆫ 패션 무력증을 알르게 뒈는 거주마씨.

엿날 우리 어멍덜은 비 오는 날이나 ᄆᆞ음이 우울ᄒᆞ민 미장원에 강 우울ᄒᆞᆫ 기분을 바꾸와보젠 헷수다. 미장원 주연이영 커피도 마시곡 하간 소도리질ᄒᆞ멍 웃임벨탁ᄒᆞ여 가민 시간도 확확 가곡 우울ᄒᆞᆫ ᄆᆞ음도 그때 그 시간 소곱으로 읏어져부는 거라십주기.

오래전이 나가 ᄌᆞ주 가는 미장원이 ᄒᆞ나 이섯수다. 요지금도 영업을 헴신지사 잘 몰르쿠다마는 그디 강 보민 할망덜쾅 아지망덜이 직깍 데메젼 왕왕작작ᄒᆞ여 낫수다게. ᄒᆞ나 아는 벗이 그디 가민 잘도 싸곡 빠마도 곱닥ᄒᆞ게 헤준덴 ᄒᆞ난 ᄀᆞ닥ᄀᆞ닥 걸언 가지 안헷수과? 공일날 아칙 인칙 가도 ᄇᆞᆯ써라 직깍 데메진 거 보난 잘도 놀레연마씨. 어떤 할망은 동세벡이 일곱시에 완 전방 앞이서 두어 시간을 지드렷덴 ᄒᆞ질 안ᄒᆞ는가, 어떤 삼춘덜은 메틀 전이 예약햇덴 ᄒᆞ는 사름도 하십데다. 나만 허천둥이추룩 중정엇이 기냥 주왁주왁 간 거라양. 동네마다 미장원은 한한ᄒᆞᆫ디 버스ᄁᆞ지 타 가멍 무사 영 먼먼ᄒᆞᆫ 딜 와신고게 생각ᄒᆞ멍 사름덜광 주연 언니 ᄒᆞ는 것을 ᄌᆞᆺᄌᆞᆺ이 ᄉᆞᆯ펴봣수다.

사장님, 이번인 빠마 오래 가게 감아 줍서. 빠글빠글 ᄂᆞ시 안 풀어지게.”

단골고객인 생인고라 ᄒᆞᆫ 할망이 주문을 ᄒᆞ난 주연언닌 얄로롱ᄒᆞᆫ 거로 데멩이 직깍ᄒᆞ게 벵벵 감으멍 약칠을 ᄒᆞᆸ디다. 열 ᄒᆞᆫ시가 뒈가난 미장원 주연언니가 ᄃᆞᆨ세기 ᄒᆞᆫ 판을 ᄉᆞᆱ안 할망덜 앞더레 내놓는 거라양.

삼춘덜, 이거 먹으멍 지드립서. 소곰도 이디 시난 심심ᄒᆞ민 찍엉 먹읍서덜. 커피도 먹구 정 ᄒᆞ민 알앙 탕 마시곡양.”

ᄃᆞᆨ세기 ᄒᆞᆫ 판을 ᄉᆞᆱ안 사름덜 앞더레 내노난 그 앞더레덜 복작 모다들언게마는 ᄄᆞᆺᄄᆞᆺᄒᆞᆫ 독세기 ᄒᆞᆫ 판이 ᄎᆞᄎᆞ 엇어집데다. 나도 배가 파싹 고판 ᄒᆞ나 깐 먹으난 잘도 코시롱ᄒᆞᆫ 게 맛좋읍디다. ᄒᆞ꼼 시난 빠마ᄒᆞ레 온 어떤 할망이 포따리에 감제를 하영 싼 오난 또시 주연 언닌 감제를 압력솟에 확 쳔게마는 사름덜 앞더레 놘 먹으렌 ᄒᆞᆸ디다. 요영ᄒᆞᆫ 모십을 봐 가난 사름덜이 이 미장원에 무사 바글바글 모다졈신지 알아지커랍디다. 주연언니가 잘도 삭삭ᄒᆞ고 ᄆᆞ음으로 손님덜신더레 공을 들이난 사름덜토 ᄆᆞ음을 ᄋᆢᆯ암구나 생각이 듭데다. 게난 이디 완 빠마ᄒᆞ고 사름덜쾅 말ᄒᆞ멍 웃임벨탁ᄒᆞ단 보난 우울ᄒᆞᆫ ᄆᆞ음도 ᄉᆞ라지고 집더레 가는 발걸음이 막 게베와지는 거라양.

프랑스의 유멩ᄒᆞᆫ 작가 볼테르는 인생의 고통이 엇어지게시리 하늘이 선세품을 두 개나 줫덴 마씨. ᄒᆞ난 희망이고, ᄒᆞ난 ᄃᆞᆫᄌᆞᆷ이렌양. 겐디 그게 다가 아니렌 ᄒᆞ멍 칸트는 웃음도 이서사 더 좋덴 박박 우겻수다. 살아가가난 칸트가 박박 우긴 그 이유를 알아지쿠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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