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걸어온 길·걸어갈 길]

'인간 중시 정론 구현' 사시…올해 창간 35주년 맞아
제주4·3 세계화 기여…각종 보도물 대내외서 인정도
'풀뿌리 지역 매체' 노력 지속…뉴미디어 변화 주목

제민일보는 '인간 중시 정론 구현'을 사시로 1990년 6월 2일 창간했다. 당시 민주 언론을 바라는 전국 언론인과 도민들의 성원 속에 3500여 도민 주로 탄생한 것이다. 이에 제민일보는 올해로 창간 3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창간 캐치프레이즈인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공기(公器)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저널리즘 경쟁력을 선도하고 있다. 이후에도 '도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고품질 신문'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100년의 제주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참언론의 초심으로 재도약한다.

△공헌사업 비전 제시

제민일보는 1990년 6월 2일 창간부터 현재까지 각종 공헌사업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주 사회 도민 대통합에 기여하는 등 제주 발전을 선도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제민일보는 1990년 창간부터 1999년 8월 26일 자까지 456회에 걸쳐 '4·3은 말한다'를  장기 연재했다.

당시 편성된 '4·3취재반'은 1000여명의 증언을 채록하고 300여종의 국내·외 자료를 수집하는 등 광범위한 조사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제주4·3 진상규명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최근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도 한몫했다.

실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제주4·3 기록물 중에는 제민일보의 '4·3은 말한다'가 포함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4·3 정신을 계승한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도 2004년부터 매년 상설 개최하고 있다.

또한 제민일보는 창간 기념 10대 사업 중 하나로 제주를 대내외에 빛낸 인물·기관·단체를 매년 선정해 '올해의 제주인'을 시상하고 있다.

특히 제주 해녀 가치 전승·보존을 위한 '제주 해녀 대상'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 및 자립성 강화 사업으로 관광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견인한 '제주 관광 대상',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제주 경제 대상'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1993년부터는 한국 추구를 이끌 차세대 선수 등용문인 '백록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도 이뤄지고 있다. 전국 지방지 가운데 3번째로 전국 단위 대회다.

이 외에도 △칭찬하는 도민 대통합 'We Love(We♥)' 프로젝트 △건강한 학교와 학생 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학교 미디어 콘테스트' △신문 감시와 도민 의견을 반영하는 '독자위원회' △시민기자·청소년기자 운영 △각계 여론 청취 등 '경영자문위원회' 등도 지속하고 있다.

△취재·기획 평가 우수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제민일보는 저널리즘 경쟁력을 선도하고 있다. 각종 취재와 기획 보도물이 전국 단위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면서다.

앞서 제민일보는 도민 주 모집에 의한 창간 공로로 1990년 8월 17일 한국 기자 협회상을 차지한데 이어 1993년 8월 17일에는 대하 역사 기획물 '4·3은 말한다'가 두 번째 한국 기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10여년 넘게 진행한 제민일보의 '제주 해녀' 기획은 제48회 한국 기자상 지역 기획취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도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세 차례의 한국 기자상을 수상한 언론사로 이름 올렸다.

이 밖에도 △'공항 보안망 구멍 뚫렸다(현민철 기자)' △'제주의 또 다른 기억 유배 문화, 그것의 산업적 가치(장공남 기자)' △'이지훈 제주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김경필·한권 기자)' △'제주 36주 된 영아 20만원에 분양(한권 기자)' 등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 밀착형 매체로 성과를 보였다.

△미디어 시대 대응

이후 제민일보는 미디어 시대 변화에 대응해 도민과 함께 걸어갈 100년의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도민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고품격 신문'을 비전으로 4대 과제, 23개 세부 과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저널리즘 질적 향상 및 독자 친화형 지면 제작 △지역발전 공익적 역할 및 자립성·독자 만족도 제고 △사회적 자본 확충 및 도민 의식 개선 실천 △지역 밀착형 SNS 도민기자단 운영 및 육성 등이다.

실제 제민일보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을 단행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활자와 선진 편집 기술을 도입하는 등 '보기 쉬운 신문, 읽기 편한 신문'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내용 역시 독자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인 '제민일보 방송'을 본격 개국하고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서비스의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제민일보는 '풀뿌리 지역 밀착형 매체'로 자리할 것을 제시하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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