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주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해경이 제공한 연안구조정에 오르는 모습
마라도 주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해경이 제공한 연안구조정에 오르는 모습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주민들이 기상악화로 투표가 불가능해질 위기에 처했지만 해경의 연안구조정 이송 지원으로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했다.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당초 마라도 거주 유권자 4명은 정기 여객선을 이용해 지정 투표소로 이동해 투표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너울성 파도로 인한 기상악화로 인해 아침붜 여객선 운앙이 전면 결항됐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긴급 투입해 마라도에서 유권자 4명을 승선시킨 뒤 오후 3시 30분 경 화순항으로 입항해 마라도 주민들은 문제없이 투표소에 도착해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다소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곁에서 필요한 순간, 꼭 있어야 할 자리에 해양경찰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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