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통합대책 구축
재해취약지역 14곳 관리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등
제주도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따른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는 여름철 태풍·집중호우·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소방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본부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기상 특보에 따른 대응 기준을 재정립하고, 상황 발생 시 긴급구조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는 등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 활동 강화 △자연재난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 수보대 확대 운영 △119풍수해관리시스템 및 4개 소방서 풍수해 상황실 운영 등 예방부터 사후 복구까지 통합적 대응 체계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5년간의 구조활동을 분석해 사고가 잦은 곳 중 개선 사업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관련기관과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하차도 및 재해취약지역 145곳을 선정해 특별 관리하고, 수난 구조팀과 현장 대응지원팀을 구성 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소방서 및 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을 즉시 가동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힘쓸 예정이다.
도내 전 119구급대(32대)에는 폭염 대응 물품을 비치해 온열질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화재 발생 비율이 높은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활동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 등 소방공무원의 건강·안전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태풍, 폭염 등 다양한 재난이 예상되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처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